주전자 쓴 패륜아 깡통로보트가 시작부터 저런 표정을 지으면서 나옵니다. 제 심기가 불편하군요.
오늘도 어김없이 차력훈련 중인 훈이.
바...바벨탑이 나오는군요.
바벨2세는 없고 대신 컴퓨터가 세 마리의 하인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썬더버드(...), 타이탄, 뮤탄입니다.
윤박사와 선우박사가 만나 로보트태권V와 황금날개3호의 힘을 합쳐 싸우기로 합니다.
밥만 먹고 훈련만 하는 훈이 앞에 나타난 황금날개1호. 다짜고짜 공격해오는 황금날개1호에게 훈이가 신경질적인 포즈를 취하는군요.
태권도, 차력에 남두봉황권(
84태권V참조)까지 익히면 정권지르기할 때 광선이 나가나 봅니다.
그러나 도끼(...)를 이용해 힘 하나 안 들이고 광선을 쏴대는 황금날개1호에게는 이길 수가 없군요.
광선에 맞자 10년 늙어버린 듯한 훈이. 지금까진 태권도 믿고 까불어 왔습니다만 초능력자에겐 소용없었습니다.
훈이를 습격한 것은 사실 황금날개1호로 변신한 뮤탄였습니다. 미스틱과 같은 능력을 가진 '뮤탄'트였군요-_-;
결국 병원신세를 지는 훈이. 운동을 했기 때문에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하는 의사선생님. 운동을 하면 광선을 맞아도 안 죽는단 말입니까?
병원에서 자면서 옛날 여자들과의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꿈을 꾸는 훈이. 팔자 좋군요.
병원에서 잠만 자고 있는 줄 알았던 훈이가 갑자기 태권V를 타고 나와 선우박사의 연구소를 파괴합니다.
황금날개3호가 태권V를 가로막습니다. 싸우는게 툭탁거리는 것이 웬지 애들 장난 같습니다.
얼씨구, 끌어안고 뭐하는 짓입니까?
선우박사의 연락을 받은 윤박사는 태권V창고(...)에 급히 가봅니다. 저 아저씨 외에는 아무런 보안장치가 없습니다. 이렇게 허술해도 되는 겁니까? 태권V는 훈이가 타고 갔다고 말하는 아저씨. 얼굴만 대충 확인하고 보내줬다는 것이군요. 근무 태도마저 엉망입니다.
급히 제비호를 타고와서 훈이를 꾸짖는 윤박사. 무전기로 말할 생각이었으면 멀리서 해도 되는 거 아니었습니까?
태권V를 당하지 못하는 황금날개3호. 도끼까지 빼앗깁니다.
이런 녀석이 몰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얼굴에서 진 것입니다.
태권V의 마지막 도끼질을 저지하는 황금날개1호. 로봇의 움직임을 막아내다니 과연 초능력자는 다릅니다.
그리고 무슨 재주를 썼는지 태권V의 조종석에 들어옵니다. 초능력자는 신출귀몰
훈이 행세를 하고 있던 것도 뮤탄이었습니다.
황금날개1호, 주인공은 너다!!!
이 때 원반수... 아니 썬더버드(...)가 나타납니다.
뮤탄을 구하고 달아나는군요.
세 마리의 하인에게 과거지사를 알려주는 컴퓨터. 아직까지도 그런 것도 안 가르쳐주고 부려먹고 있었던거냐? 지구에서 40광년 떨어진 저 별에 살고 있는 놈들이...
자기네 별과 비슷한 지구에 왔답니다.
그러나 세균 때문에 모조리 죽어버렸다는군요. (저 설정은...-_-;)
결국 컴퓨터만 남아서 그동안 수집한 지구에 대한 정보를 간직한채 2차 지구침공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오니까 열심히 지키라고 하인들에게 명령합니다.
바벨탑을 공격하러 출동한 태권V와 황금날개3호. 어째서인지 버스기사들끼리 서로 인사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태권V에 못 타게 하자 황금날개3호에 숨어든 깡통로보트. 황금날개쪽도 경비가 허술하기는 태권V와 오십보백보
세 마리의 하인들이 나타났습니다. 태권V의 로켓트펀치를 입으로 잡아버리는 썬더버드.
제법입니다.
황금날개3호는 타이탄과 맞붙었습니다.
내버려둬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만 깡통로보트 앞에도 적이 나타납니다. 뮤탄이 깡통로보트로 변신했군요. 근데 이왕 나올거면 조금 더 센 녀석으로 변신해서 나올 것이지. 굳이 저 수준에 맞춰줄 필요는...
고추가루탄을 맞고 낭패를 본 후 장난을 구만두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간 뮤탄.
깡통로보트 대신 황금날개1호가 뮤탄을 상대합니다.
뮤탄의 손이 빨갛게 변합니다. 무슨 초능력을 쓰려나 봅니다.
이에 맞서는 황금날개1호는 눈이 빨갛게 변합니다. 손에는 눈인가...-_-;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뮤탄의 패배. 눈 색깔 변하는 것이 더 고난이도의 기술인 모양입니다.
날아오는 주먹도 입으로 잡아냈던 썬더버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 같더니 태권V의 발차기 한 방에 끝장납니다. 싱크로 모드도 아니었는데...
자기보다 더 못생긴 상대에게도 고전하는 황금날개3의 파일럿, 뚝심이. 정말 절망적이군요.
(뭐가?-_-;)
썬더버드를 쓰러뜨린 태권V가 도와주러 왔습니다.
근데 이 타이탄이 보통 녀석이 아닙니다. 이렇게 부서져도...
바로 원상회복됩니다.
뿐만 아니라 거대화까지!!! 생긴 것만 빼면 정말 대단한 녀석입니다.
한편 황금날개1호는 바벨탑에 들어가 보이는대로 때려부숩니다.
둘이 덤벼도 상대도 안 됩니다. (그런데 왜 원래 크기로 돌아간거냐?)
저 기술은 지그브리커!!!
지그 못지 않은 파괴력입니다.
타이탄이 지그브리커를 쓰는 틈을 타 태권V가 뒤에서 공격합니다. 그러나 타이탄의 등에서 주먹이 튀어나와 태권V를 날려버리는군요. 괜히 등짝을 보자는게 아니었군요.
이미 황금날개3호는 글렀다며 자폭하겠다는 뚝심이. 태권V에게는 어서 피하라고 말합니다.
태권V는 진짜로 멀리멀리 피해버립니다. 저런...-_-;
내심 태권V가 구해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못 생긴데다 자폭까지 해야 하다니... 어쨌든 뚝심이의 희생으로 타이탄도 최후를 맞습니다.
타이탄이 패배했으므로 바벨탑도 폭발하니 어서 피하라고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컴퓨터.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잖아-_-;
아아, BF단의 본거지가...
제2차 지구침공함대입니다. 바벨탑이 있든 없든 지구정복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벨탑이 무너진걸 알자 바로 자기네 별로 돌아갑니다. 포기가 빠른 녀석들이로군요.
죽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그 폭발 속에서도 몸만은 멀쩡한 뚝심이. 생긴 것 이상으로 튼튼합니다.
뚝심이가 죽자, "모두들, 안녕~"이라며 날아가버리는 황금날개1호. 다시는 안 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구에 환멸이라도 느낀거냐?
덩달아 태권V도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