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스타짱가

김형곤 씨가 주연을 맡으신 괴작 '로보트 스타짱가'입니다.

새벽 5시에 뻐꾸기 시계가 울리고... 아침형 인간이군요.

로보콩이 김형곤 씨를 깨웁니다. 극중 설정은 무려 어린이(...) 이름은 둥둥입니다. 그건 그렇고 물을 뿌려서 사람을 깨우다니, 건방진 로봇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건강체조를 합니다. 그러나 전혀 건강해질 것 같지 않은 체조입니다.

전유성 씨는 박사역을 맡으셨죠.

연구실 안에 수상한 것이 있습니다. 윗부분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저 더듬이는?!?!

둥둥을 비롯한 연구소에 얹혀사는 애들은 박사님의 심부름을 하던 중에 웬 아가씨가 괴한들에게 끌려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 뒤를 쫓습니다. 저런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상식이거늘... 설정 상 어린이(...) 네 명이 어쩌겠다고...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아가씨를 구하는데 성공하는 어린이들.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장면이라서 자세한 방법은 생략합니다. (새총 따위를 쓰고... 뭐 그랬습니다.)

어떻게 알았는지 박사 딸 수지가 나타나 애들을 차에 태웁니다.

악당 3인조가 길을 가로막자 삿대질을 날리는 운전자

악당들은 초능력으로 운전자를 세뇌시켜 차를 타고 둥둥 일행을 쫓아갑니다.

도로에다 기름을 뿌리는 어린이들

3인조가 탄 차는 기름에 미끄러져 도로를 이탈해 낭떠러지로 추락, 폭발합니다. 죄없는 선량한 시민 한 명이 목숨을 잃었군요.

기뻐하는 둥둥과 어린이들. 너희들은 사람을 죽여놓고 죄책감도 생기지 않느냐!

3인조는 외계인이라서 살아있습니다. 역시 운전자만 희생된...

구출된 아가씨도 박사 집에 얹혀살게 되었습니다. 이름은 사라. 기억을 잃었다고 구라치는군요. 경찰에 신고 좀 해라-_-;

이 녀석들이 먹을 것으로 장난까지...

갑자기 들판에서 뛰노는 박사와 아이들. 보고 있자니 난감합니다.

뛰어서 서울랜드까지 갔군요. 한 마디로 놀고 있습니다.

귀신의 집에서 둥둥 일행을 덮치지만 뿅망치에 격퇴당하는 3인조

잘 먹고 잘 놀던 어느 날, 사라가 둥둥의 방에 침입(...)합니다.

사라 자신은 스타성의 공주이고, 둥둥은 스타성의 기사 로보트 짱가라는군요. (기사인데 로보트?) 자초지종을 저렇게 보여줍니다.

스타성에 저렇게 생긴 여왕님이 쳐들어왔답니다.

짱가는 실수로 그만 삿대질을 날리고...

그래서 패배합니다.

초능력칩을 빼앗기고 우주로 추방당하는 짱가. 그래서 지구까지 와서 박사의 식객이 되었군요. 그냥 죽였으면 뒷탈이 없었을텐데...

사라 공주의 설명에 모두 납득해버리고 둥둥에게 초능력칩을 달아주는 박사. 급전개로군요.

그...그런데 이 벨트는!!! 역시 가면라이더를 연구하고 있었군요.

둥둥이 짱가로 각성한 것도 모르고 쳐들어온 바보 3인조

둥둥의 바디프레스에 당하는군요. 역시 바보

지구 생활에 싫증이 났는지 빨리 스타성으로 가자면서 둥둥을 꼬시는 사라 공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지구의 물은 외계인의 미용에 좋다구요. (귤머리님의 포스팅 참조)

스타성으로 가는 둥둥과 사라 공주를 돕기 위해 박사는 자신의 딸 수지와 로보콩을 붙여줍니다. 얼렁뚱땅 넘어갔습니다만 로보콩은 3인조의 두목을 쓰러뜨렸습니다-_-; 그런데 딸은 어째서;;;

애니메이션으로 변해서 우주로 날아가는 3인 + 로봇 1대 (참! 짱가도 로보트랬지.)

아버지(즉, 스타성의 왕)와 재회하는 사라 공주. 그...그런데 실사와는 사람이 전혀 달라!!!

여왕님 그새 백발이 되셨군요. 스타성을 통치하기가 힘드셨나요?

인질로 잡혀있는 왕비는 피가 머리로 몰리는 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공격 명령을 내리시는 여왕님. 그러나 저것은 패배의 전주곡

전 함대는 스타성의 잔당을 해치우기 위해 출동합니다.

이에 맞서는 스타성의 무기는 아이언기어(...) 이 날의 싸움을 위해 머나먼 지구의 섬나라에서 수입해왔군요.

함대전이 벌어지는 틈을 타서 짱가, 수지, 그리고 로보콩은 왕비 구출에 나서는데... 아악! 수지는 머리 길이마저 달라!!!

여왕님의 일반 병사들. 앗! 저 머리의 뿔은? 설마 여왕님 일당은 온두루 성인?

로보콩은 저렇게 변신이 가능합니다. 변신 뒤의 모습은 잠시 후 공개

짱가와 여왕님의 결투! 짱가의 총질에 여왕님은 채찍질로 응수합니다. 라이트세이버를 채찍처럼 사용하다니... 여왕님의 포스는 대단하군요.

짱가는 여왕님의 라이트세이버를 빼앗습니다만 역시 포스를 쓸 수 없어서 빛의 채찍이 사라져 갑니다.

여왕님 위에 군림하시는 대왕님(...) 여왕님을 도와 짱가를 공격합니다.

짱가를 구하기 위해 로보콩이 혜성처럼 등장! 이것이 로보콩의 변신 후 모습입니다. 대왕님에게 바주카포를 날리는군요.

허약하신 대왕님입니다.

여왕님은 대왕님의 복수 및 왕비 탈환을 위하여 카메라 로봇들을 보냅니다.

살기 위해 오염된 물로 뛰어드는 짱가. 얼마나 급했으면...

까불다가 한 대 맞는 로보콩. 웬지 통쾌합니다.

카메라 로봇의 발에 깔리는 로보콩

로보콩이 당하자 분노한 짱가는 팔을 변형시켜 레이저빔을 쏩니다. (이젠 코브라냐?) 그런데 팔 바꾸면서 왜 신을 찾는지... (신이시여. 힘을... 따위의 대사를 중얼거렸음)

카메라 로봇 한 대는 레이저빔으로 쓰러뜨렸습니다.

그러나 에너지 소모가 심해서(...) 쓰러지고 마는 짱가

짱가 일행을 위기에서 구하는 것은 아이언기어

역시 로봇으로 변신하는군요.

아이언기어에게 바위를 던지려는 카메라로봇

힘이 모자라 바위에 깔립니다. 절망적인 인공지능이군요.

그래서 협동정신을 발휘합니다. 백지장도 맞드면 낫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날아온 바위를 쉽게 받아 던져버리는 아이언기어

여왕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필살기로 보이는 총을 쏘는 아이언기어

안녕, 카메라 로봇들아.

도망치는 여왕님

또 총쏘는 아이언기어. 결국 여왕님도 삿대질로 망하는군요.

카메라 로봇의 발에 깔렸던 로보콩도 무사했습니다. 짱가는 기뻐서 로보콩을 번쩍 들어올리는군요. 에너지 다 떨어졌다더니...

훈장을 받는 짱가. 개인적으로는 아이언기어를 수입한 업자들에게 훈장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만;

사라 공주와의 작별의 시간

지구로 돌아와서는 사라 공주 따위 잊어버리고 또 애들과 놉니다.

자신은 더이상 짱가가 아니라 지구의 어린이라고 말하는 둥둥. 그 얼굴로 어린이는 무리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안녕~

덧글

• 페이 2004/09/18 20:23 # 답글

  아...정말 건전한 18세 이상의 성인의 정신건강을 해치는 괴작이군요...orz

• Utopia의꿈 2004/09/18 20:25 # 답글

  음 의외로 약간 재밌네요..약간 황당도 하지만..^^ 아참 그런데 이십오님..은 상당히 많은 이미지를 올리시면서, 업로드 한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계십니까? 전 아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 광그 2004/09/18 20:30 # 답글

  죄없는 시민을 죽이고 즐거워하는 둥둥이의 표정이 참 무섭습니다. 역시 무서운 초딩[........]

• 렉스 2004/09/18 20:31 # 답글

  일찌기 초딩즐의 시대를 예고한 쾌작이군요(......쾌.작?)

• 444- 2004/09/18 20:41 # 답글

  우주로 뻗어나가는 팬서 크로(.......).

• 메츠★ 2004/09/18 20:49 # 답글

  푸하하 ;ㅇ; 아하하; 전혀 건강해지지 않는 운동을 하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코난놀이를 하며 [...]
  비밀리에 개조를 받아 라이더 化 (...)

• 蘭娥 2004/09/18 20:58 # 답글

  어릴적에 저런것을 보고 자랐죠.
  음...

• 판넬들아 2004/09/18 21:16 # 답글

  저거 찍을 당시의 김형곤씨 나이만 해도 저보다 더 있어보이는데...어린이라니요..어린이!!! ^^;;

• 귤머리 2004/09/18 21:45 # 답글

  극장에서 무려 "2번"이나 봤던 추억의 명작이군요.
  스타짱가 변신 후의 목소리는 김형곤씨 말고 성우분이 내 주셨다면 훨씬 멋진 작품이 되었을텐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_-
  

• 안봐도TV 2004/09/18 21:45 # 답글

  가면라이더같은 것들이...여러번 나오는군요...

• 렉스 2004/09/18 21:52 # 답글

  몇개의 작품이 인용(...이라고 착하게 말해주자;)되었는지
  도무지 알 도리조차 없군요=_=;

• 낭만클럽 2004/09/18 21:57 # 답글

  로보콩 변형 장난감을 정말 좋아했었지요.--;; 그러고보면, 원작 만화 가라트도 재미있게 보았던 편이고--;;

• 청의아츠시 2004/09/18 22:03 # 답글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삿대질의 위력은 국적도 초월하는군요. 그럼 이글루의 어린이 여러분 안녕!

• 위호지처 2004/09/18 22:20 # 삭제 답글

  와하하하 너무 웃겨요 ㅠ_ㅠ
  한국최초의 애니메이션과 실사의 만남일까요..?근데 너무 갭이 심해서 위화감이..

• 알트아이젠 2004/09/18 22:24 # 답글

  삿대질은 우주를 초월하는군요.

• 떠돌이 2004/09/18 22:26 # 답글

  박사님 혹시 전직이 가면라이더는 아닐는지(퍽)

• 시대유감 2004/09/18 23:10 # 답글

  어렸을 땐 저걸 맨정신으로 봤던 걸 생각하니 저도 정상인은 아니었나 봅니다.

• 地上光輝 2004/09/18 23:23 # 답글

  어린이, 어린이, 어린이....(중얼중얼)

• 보름 2004/09/18 23:29 # 답글

  에...그게..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 다인 2004/09/18 23:29 # 답글

  로보콩은 초력로보 가랏트의 3번째 메카...

• skan 2004/09/18 23:30 # 답글

  현실과 애니메이션의 갭이 크군요(..)
  그나저나 어린이들은 정말 무섭습니다;;

• 젠카 2004/09/19 00:04 # 답글

  역시 초딩은 무섭군요;

• 샌드맨 2004/09/19 00:05 # 답글

  삿대질이 문제인게군요

• 끄레워즈 2004/09/19 00:09 # 답글

  가라트도 압권이었지만...삿대질을 잘못하면 세뇌당한다는 사실도 알려준...
  설정상 어린이[...] 도 정말 원츄였습니다. -┏);;;

• Ein君 2004/09/19 00:44 # 답글

  모든 것의 인과는 삿대질에 ;ㅅ;

• mighty 2004/09/19 01:05 # 답글

  현실 -> 애니메 -> 현실. 이상한 구조로 전개되는군요 -_-;
  역시나 그 당시는 너무나도 열악했었군요 _rto

• 오타쿠히린 2004/09/19 04:13 # 답글

  모두 어린이........(....)
  삿대질은 역시 불행의 징조; 저 공주님인가 하는 아가씨 갭이 정말 크신데요...OTL

• 좀비君 2004/09/19 05:58 # 답글

  즐초딩은 신종인류가 아니었군요. 저때도 있었다니...학원차 타고가며 삿대질하는 그들에게 패배를!!![爆]
  아, 링크신고합니다. -ㅁ-;

• 이십오 2004/09/19 15:06 # 답글

  페이님//저 같은 정상인은 감당하기 힘든 작품입니다.
  
  Utopia의꿈님//바로 위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
  
  광그님//삿대질 외에도 어린이는 악의 축이라는 사실을 누누히 밝혀왔습니다.
  
  렉스님//어린이의 위력에 외계인도 무릎을...
  
  444-님//하니한테 지고 스타성으로...
  
  메츠★님//복잡한 작품입니다.
  
  蘭娥님//저도 유선방송의 위력에 힘입어...
  
  판넬들아님//13세(...)인가 봅니다.
  
  귤머리님//짱가의 몸매와 매치가 되지 않는 목소리였습니다.
  
  안봐도TV님//전유성 박사님은 가면라이더 연구의 권위자이니까요(...)
  
  렉스님//생각하면 머리 아픕니다.
  
  낭만클럽님//오오, 가라트를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청의아츠시님//지구를 넘어 전 우주에 통용되고 있습니다.
  
  위호지처님//우뢰매를 필두로 한참 유행했죠.

• 이십오 2004/09/19 15:06 # 답글

  알트아이젠님//어린이의 위력도 우주를 넘어...
  
  떠돌이님//일본 유학 같다오셨나 봅니다.
  
  시대유감님//저도 그 땐 맨정신으로 봤습니다(...)
  
  地上光輝님//13세라고 이해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보름님//말씀하시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다인님//부자였다가 박사에게 속아 거지된 녀석의 기체죠?
  
  skan님//저도 애니메이션화 되면 저렇게... (퍽퍽)
  
  젠카님//우주의 악당도 물리치니...
  
  샌드맨님//패배를 자초했지요.
  
  끄레워즈님//덧글 쓰면서 쉴새없이 삿대질 얘기를 해야하는...
  
  Ein님//인과응보입니다.
  
  mighty님//우뢰매 이후 유행한 스타일입니다.
  
  오타쿠히린님//박사 딸 수지보다는 덜 합니다.
  
  좀비님//감사합니다.

• 푸하하 2004/10/21 02:59 # 삭제 답글

  넘 잼납니다 옛날생각도 나공...혹 이거 주소좀 알려주실수 없으신가요? 출처는 밝힐께요

• 이십오 2004/10/21 05:13 # 답글

  푸하하님//무슨 주소 말입니까? 다 자작입니다만.

• hidezero 2005/01/18 19:07 # 답글

  역시 언제나 등장하는 삿대질.
  그것은 파멸의 징조

• 고스트 2005/01/20 13:46 # 삭제 답글

  손가락을 조심해야 겠군요..

• 안봐도TV 2005/03/24 23:39 # 답글

  그러고보니 아이언기어하니까 자붕글이 생각나는군요.

• Mushroomy 2005/07/09 16:08 # 답글

  아, 이거... 어렸을 때 방영해 준 걸 비디오에 녹화해 놓고 보던 게 기억나는군요. 링크신고 합니다.

• 파파야 2006/04/01 23:46 # 삭제 답글

  김형곤님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